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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과의 기념일에 선물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별한 선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물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중요합니다. 선물을 고르는 방법과 기억에 남는 선물을 추천합니다.    

 

의미 있는 선물을 고르는 방법,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

의미 있는 선물을 고르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취향, 취미 등 상대방을 잘 알고 이해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선물은 선물을 하는 사람과 선물을 받는 사람 간의 연결고리가 있는 선물입니다. 선물이 과거에 있었던 좋은 일들을 떠오르게 하거나, 지금을 기념하거나 혹은 서로의 관계 속에서 미래를 꿈꾸게 한다면 훌륭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선물을 고르는 좋은 방법은 첫 번째로 과거의 추억이나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장소, 사물에 대해서 떠올려 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선물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선물할 사물의 히스토리를 알아보고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사물에 관련된 영화를 보거나 음식을 먹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선물은 시간과 히스토리, 관계가 중요합니다. 선물을 고르는 것에 시간과 정성을 쏟은 만큼 선물을 받은 사람은 오랫동안 당신을 기억하고, 그 선물을 오랫동안 소중하게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선물을 주고받는 대표적인 기념일로는 크리스마스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크리스마스트리,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 선물, 선물이 들어 있는 양말 등을 떠올립니다. 산타클로스는 옛날 선행을 베풀었던 것으로 유명한 '성 니콜라스'주교로부터 기원하였습니다. 성 니콜라스는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황금 동전이 든 주머니를 굴뚝에 던졌고, 그 주머니가 우연히 벽난로에 걸려있던 양말 속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를 맞이하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눈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110년간 크리스마스를 장식한 '오리지널 비엔나 스노 글로브'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추천합니다.

 

오리지널 비엔나 스노 글로브 사진
출처: 오리지널 비엔나 스노 글로브

 

스노 글로브 스토리

스노 글로브(Snow globe)는 스노볼(Snow ball), 워터볼(Water ball)이라고도 합니다. 구 형태나 돔 형태의 투명 용기 안에 물이나 글리세린 등의 투명한 액체를 채우고, 인형·건물 등의 스케일 모델과, 눈처럼 보이는 것 등을 넣어, 흔들면 눈이 내리는 것 같은 풍경을 만드는 장식품입니다. 19세기 전반의 유럽에서 문진으로서 사용된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며, 19세기말 의료용 수술 기구를 만드는 직업에 종사하던 어윈 퍼지(Erwin Perzy)가 만든 슈니쿠겔(Schneekugel)을 원형으로 하고 있습니다. 1900년, 당시 24살이었던 어윈 퍼지는 수술실에서 쓸 수 있도록 밝은 전구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더 많은 빛을 얻기 위해 촛불 앞에 물로 채워진 유리 구를 놓고 작업하는 구두 제작자들에게 영감을 받은 퍼지는 전구로 그 방법을 재현하고자 하였으나 전구의 광도를 개선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눈이 내리는 듯한 효과를 발견하고 스노 글로브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습니다.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품질의 스노 글로브를 만들어냈고, 1950년대에 퍼지 2세가 가업을 이어받았습니다. 퍼지 2세는 스노 글로브 안에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트리, 눈사람, 자연 등 수집가능한 스노 글로브를 만들어 미국에 수출을 하였으며, 이는 큰 히트를 치게 되었습니다. 에드윈 퍼지 3세는 1980년대 초 스노 글로브 가게를 운영하였으며, 퍼지 기업을 '오리지널 비엔나 스노 글로브'로 개명하고, 스노 글로브 박물관을 개관하였습니다. 현재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스노 글로브는 에펠탑을 모티프로 제조되었으며,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에서 처음으로 관광상품으로 출시되어 큰 화제를 모아 온 세상에 퍼졌습니다. 현재는 2개가 남아 있으며, 스노 글로브 박물관에서 11,500개의 희귀하고 다양한 국제적인 컬렉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판매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노 글로브는 레아 앤드류스(Leah Andrews)가 디자인한 작품으로, 스노 글로부 안에 겨울을 즐기고 있는 당신의 가족과 애완동물을 손으로 조각한 작은 예술작품과 함께 5개의 0.07캐럿 다이아몬드를 넣어 유리벽 아래로 반짝이도록 하였으며, 바닥에는 개인적인 메시지나 가문의 문장을 새길 수 있습니다. 가격은 $5,000이며, 디자이너는 매우 개인화된 맞춤형 소형 예술작품으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원한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선물이라고 전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해 두루마리 화장지 사재기로 난리가 났을 때, 사빈느 퍼지는 이 관경을 보고 스노 글로브 안에 화장지를 넣은 제품을 제작하고, 마스크를 쓴 눈사람 모형의 스노 글로브와 같은 특별 에디션을 선보였으며, 이 스노 글로브는 몇 시간 만에 매진된 일화가 있습니다.

 

이미지: 스노 글로브 박물관, 영화 <시민 케인>, 오리지널 비엔나 스노 글로브

 

영화 속 소중한 추억의 상징, 스노 글로브

1941년 영화 '시민케인(Citizen Kane)'의 첫 장면에서 등장한 스노 글로브는 유년기를 그리워하는 주인공의 심정을 대변하는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영화는 케인 회장이 자신의 대저택의 침실에서 임종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케인은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로즈버드’ 한마디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데, 그 순간 손에 쥐고 있던 스노 글로브가 케인의 손에서 풀려나 바닥에 떨어져 깨집니다.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인물이었던 케인이 남긴 마지막 한마디 ‘로즈버드’의 추적에 나서지만 비밀은 밝혀지지 않은 채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고 맙니다. 영화의 마지막 카메라 앵글은 화로 속에 던져져 타고 있는 썰매 하나를 비추는데, 그 썰매에는 ‘로즈버드’라는 상표가 선명하게 쓰여 있습니다. ‘로즈버드’는 케인이 8살 때 콜로라도 산골 마을에서 즐겨 타던 눈썰매였습니다. 권세를 누리며 살았지만 자신의 일생 중에서 가장 소중했던 때는 눈썰매를 타고 즐겁게 놀았던 행복한 어린 시절이었으며, 한 인간으로서 어린 시절의 기억 한 자락을 붙들고 눈을 감습니다. 1994년에 개봉한 '산타 클로스(The Santa Clause)'는 이혼한 아버지 스콧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우연히 산타클로스를 지붕에서 떨어뜨려 산타가 죽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스콧은 새로운 산타가 되어 그의 모든 책임을 떠맡아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산타클로스로서의 새로운 책임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스노 글로브는 그가 어린 시절 산타클로스에 대한 믿음을 기억하고, 그가 진정 산타임을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믿음의 힘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로 은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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