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직업, 제 2의 인생을 위한 미래직업 탐색

 
제2의 인생을 처음 시작하는 것은 도전적일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본인이 즐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개인의 기술, 경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을 해야 하며,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현재 직장 생활에서 퇴사를 고려하거나 이미 은퇴한 상태라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관심사를 직업으로 연결하는 데 도전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데이터 라벨러

데이터라벨러는 자율주행, 자연어 인식 등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이 학습 데이터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전처리를 담당합니다. 즉 사진, 동영상, 사운드 등의 파일에 등장하는 사물, 동식물, 특정 단어 등에 라벨(정보 표식)을 입력하는 작업입니다. 데이터 구축방식은 기존 데이터에 대해 라벨링을 하는 방식이 일반적이고, 기존 데이터가 없는 경우에는 새로운 정성 데이터를 제작(사진 촬영, 음성녹음 등)하여 라벨링 하고, 온라인 플랫폼에 업로드하여 작업을 수행합니다. 작업 유형은 데이터에 따라 이미지, 영상, 텍스트, 음성 등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이미지 데이터 라벨링의 경우, 정해진 대상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업로드하고, 이미지에서 정해진 대상을 드래그하여 박스를 그리는 프로젝트, 대상의 특정 부위에 점을 찍어 표시하는 스켈레톤 추출, 이미지의 감정을 추론해 태깅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대부분의 데이터 라벨링은 작업의 난이도가 낮아 라벨링 업체나 기관의 간단한 교육만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서든 자유롭게 업무를 할 수 있지만 의료영상에 대한 라벨링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일반 데이터라벨러가 아닌, 의사 등 의료인이 라벨링 작업을 하기 때문에 분야에 따라 전문성의 수준과 작업조건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데이터 라벨링은 엄격한 정확도가 요구되고, 기술개발 전체 작업시간의 70%를 차지할 만큼 오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한 공정입니다. 데이터 라벨링 분야에는 직접 라벨(정보 표식)을 다는 라벨러 외에 작업한 결과물을 검수하는 ’ 데이터 라벨링 검수원(품질관리원)‘도 있습니다.

[준비방법] AI Hub의 전문교육 과정

데이터라벨러가 되기 위해 요구되는 학력이나 경력, 자격은 없으며, 라벨링 업무에 필요한 간단한 교육을 받아야 업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데이터라벨러 양성과정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추진하는 AI Hub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라벨링 전문교육’ 과정이 있습니다. 교육과정은 데이터라벨러 과정, 데이터전문가 과정, 데이터고급관리자(PM)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미지, 영상, 음성, 텍스트 등을 다루는 기본과정부터 심화과정, 전문가과정 등으로 나뉩니다.
 

노년 플래너

노년플래너는 노인들이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건강, 일, 경제관리, 정서관리, 죽음관리, 자살예방 등의 업무를 기획·개발하고 교육합니다. 노후의 건강관리법, 노후설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하며,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정보를 교육하고 스스로 죽음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유산 상속, 유서 쓰기, 존엄사에 대한 내용 등을 제공함으로써 누구에게나 공포로 다가오는 죽음에 대해 사전에 준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죽음을 당당하고 의연하게 맞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전문적인 조언을 해줍니다. 재테크 등 자산을 관리하는 법, 건강을 유지하는 법,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법 등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위한 조언을 제공합니다. 노년플래너는 노년설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강의하고 상담하는 인력부터 건강관리, 재무설계 등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인력도 있습니다. 대부분 프리랜서로 종사하며 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준비방법] 풍부한 인생 경험, 노년의 삶 이해 중요

노년플래너가 되기 위해 특별한 전공이나 학력 등이 요구되는 것은 아닙니다. 관련 자격이나 교육은 주로 민간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민간 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자격 취득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고령화 사회와 노인 이해, 노후 관리, 아름다운 에이징(Aging), 노인자살 예방, 시니어 상담, 존엄사, 장례문화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년층에 대한 이해와 상담 분야 지식, 풍부한 인생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퇴직한 중년층, 심리상담사 자격 보유자, 강의 경력자 등이 일을 하는데 적합합니다. 직접적인 관련 전공은 없지만, 상담심리, 노인상담, 사회복지 등을 전공하면 업무수행에 도움이 됩니다.

 

직업상담사

직업상담사는 주로 실내에서 활동성이 적은 형태로 근무하며, 구직자와 면담하거나 검사를 통해 취미, 적성, 흥미, 능력, 성격 등을 분석합니다. 구직자에게 알맞은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직업 선택에 관해 조언하며, 필요시 강의 형태의 교육이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와 유사한 전직지원전문가의 경우 퇴직 후 이직 또는 전직,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제2의 직업을 추천하고 이에 대한 상담을 진행합니다. 최근 고령사회에 접어들며 정년 이후에도 일자리를 희망하는 이가 늘어났다. 이러한 욕구에 따라 퇴직 후 다시 구직 활동을 해야 하는 중장년을 위한 상담 지원과 커리어 컨설팅 서비스 또한 확대될 전망입니다. 중장년 구직자의 경우 동년배인 상담가와의 공감대와 유대, 신뢰 형성이 더욱 유리하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유로 시니어 직업상담가의 수요의 증가와 필요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준비방법] 국가공인자격 직업상담사

직업상담사가 되기 위한 첫 관문은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이다. 국가공인자격인 ‘직업상담사’는 1, 2급으로 나뉘며 검정형과 과정평가형 두 분야로 응시 가능합니다. 중장년의 합격률이 높은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노력여하에 따라 연령과 무관하게 취득이 가능한 분야입니다. 다만 합격 문턱이 낮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사이버대학 등에서 관련학과를 전공하거나, 내일 배움 카드를 이용해 자격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격증 취득 이후 내담자를 만나며 경력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재난 관리자

정부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만들었습니다. 2022년 1월 27일부터 기업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의 중대한 사고가 발생하면 1년 이상의 징역에서 10억 원 이하의 벌금까지 강력한 처벌이 이뤄집니다. 기업의 발전과 매출 증가도 중요하지만 근로자의 안전을 강조하게 되면서 ‘기업재난관리자’가 유망 직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재난관리자의 업무는 ①기업을 분석하여 목표와 목적을 명확히 하고 재난관리정책과 법적 요구사항을 정립 ② 기업의 핵심 업무를 파악하기 위한 업무영향분석(BIA) 수행 ③기업의 위험 식별·분석 및 물리적·기술적·시설적·경영적 취약성 평가와 발생 빈도, 영향의 크기 분석을 통해 핵심리스크 산정 ④기업의 주요 위험에 대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기업의 재난(사고) 대응체계와 사업연속성 확보계획 수립 ⑤수립된 재난(사고) 대응체계와 사업연속성 확보계획에 대한 모의훈련 계획, 수행 및 평가 ⑥기업의 재해경감활동 및 사업연속성 절차에 관한 모니터링 및 평가, 내부감사 ⑦기업의 재해경감활동에 관한 지속적 개선과 문화 확산에 관한 업무 수행입니다.

[준비방법] 국가자격 기업재난관리사

기업재난관리자가 되려면 일반적으로 국가자격인 ‘기업재난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유사 국가자격증으로는 ‘산업안전기사’, 민각자격에는 ‘재난관리사’, ‘재난 안전지도사’, ‘재난안전관리사’ 등이 있습니다. 기업재난관리사(국가자격)의 경우 기업재난경감협회에서 위탁 시행하며, 대한안전교육협회, 한국방재협회, 한국산업관계연구원, 한국재난안전기술원 등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10개 기관에서 관련 교육을 진행합니다. 기업재난관리자 시험 및 교육 과정은 크게 세 분야 ①재해경감활동 실무분야 ②재해경감활동 계획 수립 대행분야 ③우수기업인증 평가분야로 나뉩니다. 각 분야에 맞는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해당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시험 응시 자격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세 분야에 모두 응시 가능한 것은 아니며, 순서상으로는 실무분야 취득 후 대행분야에 응시 가능하고, 대행분야까지 취득해야 평가분야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관련 교육 이수 필수). 주로 실무분야의 경우 현재 기업 내에서 안전, 리스크 관리 직군에 있거나 채용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응시하며, 컨설턴트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려면 대행분야 또는 평가분야가 적합합니다.
 

집합건물 관리사

집합건물관리사는 공동주택법이 적용되지 않는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상업용 집합건물, 대규모 점포, 근린생활시설에 해당하는 집합건물의 관리와 관련하여 구분소유자 및 임차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집합건물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집합건물을 유지·관리하고 관리단 운영을 위한 실무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분소유자와 임차인의 이해관계 조절, 관리에 필요한 경비 징수와 관리 업무를 수행합니다. 역할은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주택관리사와 유사하며, 건물의 안전한 관리, 집합건물에서 발생하는 분쟁 예방과 조정, 주거복지 강화 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집합건물과 관련한 법적·기술적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실무 경험 또한 필요합니다.
[준비방법] 민간자격 집합건물관리사

집합건물관리사는 한국집합건물진흥원이 2020년 6월부터 시행하는 민간자격으로, 자격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실시한 후 집합건물관리사 자격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집합건물관리사 자격시험을 위해서는 이론시험과 실무과정을 거칩니다. 이론시험에서는 ‘집합건물법개론’, ‘민법개론’, ‘집합건축물개론’ 등을 다루고, 실무과정에서는 관리실무, 집합건물 관련 판례, 회계 등을 심사합니다.
 

문화유산 교육사

문화유산교육사는 문화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실행, 평가, 감독하는 역할로, 문화재해설사(Interpreter), 문화재안내원(Docent), 안내원(Guide)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구체적 수행직무는 기획·개발, 교수활동, 평가 등이 있습니다. 교육대상(학습자)을 분석하고 수요를 조사하며, 교육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교육 관련 샘플을 제작하거나 재료를 준비해 참여자를 모으고, 교육활동을 수행한 후 관련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평가를 진행합니다. 이외 문화재교육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문화재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기타 행정적인 업무를 맡습니다.

[준비방법] 대학원 석박사 과정, 문화유산 교육프로그램

문화재 교육과 관련한 대학 학부과정의 전공은 없습니다. 한양대 대학원에서 박물교육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앙대·명지대는 박물관학 석박사과정에서 세부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유사한 교육과정으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에서 운영하는 문화유산 방문교사 연수과정과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운영하는 문화유산교육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있습니다. 3일간 이루어지는 짧은 과정으로 문화재의 개념, 문화재 보호정책 등을 교육합니다.
 

주변환경 정리전문가

가정, 회사, 학교 등에서 효율적인 정리, 수납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납용품 추천 및 활용 정보를 알려줍니다. 고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정리 정돈하는 업무입니다. 정돈 후에도 고객 스스로 개선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코칭합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직원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사무실이나 작업장을 배치하고 서류, 물품 등을 정리합니다. 또한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일도 포함되며, 담당하는 업무에 따라 정리컨설턴트, 수납컨설턴트, 정리수납전문강사 등으로 나뉩니다. 고객은 크게 개인, 가정, 소상공인, 기업 등으로 구분되며, 업무의 시작은 의뢰인과 함께 정리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때 정리가 안 된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배치와 수납방법을 알려주는 등 정리정돈 노하우를 제공하고, 숨어있는 수납공간의 활용법, 물건 비우기, 적절한 배치와 수납질서 구축 등을 제안합니다.

[준비방법] 민간자격 주변환경정리전문가

민간자격 취득 후 현장 투입 특정한 학력이나 나이에 제한 없이 소정의 교육을 받고 진출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정리수납 관련 회사 또는 협회, 여성인력개발센터, 문화센터 등에서 교육을 받고 취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협회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통해서는 민간자격을 취득할 수도 있으며, 교육은 정해진 수업시간 이수 및 필기시험, 실기시험, 현장실습 등이 있습니다. 주변환경정리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수납과 정리에 관심이 있어야 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컨설팅을 해야 하므로 원만한 소통력이 중요합니다. 실제 현장 업무를 위해서는 팀원들과의 협동심, 책임감 등을 갖춰야 합니다. 이외 수납이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창업의 기회도 열려 있으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정리습관을 강의할 수도 있습니다.
 
* 참고: 워크넷, 브라보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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