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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1 - [프레젠트] - 새로운 직업 40대, 인생 후반전 직업전환, 창업, 부업 프로그램
독립출판, 독립서점, 독립잡지 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독립출판은 '소수'가 아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이고, 각자의 인생이 가치 있는 이야기로, 에피소드로 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시대에 필요한 창작활동으로 생각됩니다. 좋아하는 순간을 책으로 만들고, 나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교감하고 싶다면 독립출판을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독립출판이란? 문화현상으로서 독립출판
독립출판이란 개인 창작자가 출판 기획부터 원고 쓰기, 디자인 편집, 인쇄제작, 유통, 홍보 마케팅까지 모든 일련의 과정을 혼자서 독창적인 방법으로 출판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업성보다는 책을 만드는 경험, 자유로운 제작, 작가의 아티덴티티에 중점을 둔 출판계 인디 문화입니다. 독립출판과 유사한 개념으로는 '인디출판', '자주출판', '1인출판', '자비출판', '개인출판', '셀프퍼블리싱' 등이 있습니다. 독립출판이 기성출판과 차별화되는 점은 첫 번째, 내용에서 사소 할 수 있는 개인의 사사로운 이야기가 많고, 둘째, 책의 생김새와 모양이나 재료에 규제가 없습니다. 셋째, 대형 유통망과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는 것입니다. 독립출판은 하나의 문화 현상이며, 독립출판의 패러다임은 '저자-출판사-독자'에서 '저자-책-독자'로 바꾸었습니다. SNS, 블로그, 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의 다변화와 다양성, 접근 용이성은 이러한 풍조를 이끌었습니다. 모바일상에서는 수많은 자기표현의 공간이 존재하며, SNS에 개인의 특정주제를 영상이나 이미지, 음성으로 올리는 것도 일종의 글쓰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립출판물이 증가하는 이유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982~2000년에 태어난 젊은이들은 개인을 당당히 표현하고, SNS을 통해 개인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이에 개인의 기록과 공유를 온라인뿐만 아니라 물성이 있는 출판물로 표현하기 시작했고, 휘발되는 성격을 가진 온라인 기록보다 고전적이지만 책이라는 가치와 아날로그적 감성이 맞물려 독립출판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단의 이야기가 아닌 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 요즘의 시대상입니다. 집단의 기억이 사회의 기억이고, 역사라고 여겼던 시대가 지나가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이야기가 더욱 매력적인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공감과 위로, 호기심과 익숙함 사이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초창기 독립출판물은 미술, 건축, 디자인 등 예술 창작물이 많았습니다. 독립서점이 막 생겨나기 전 1세대 독립서점들이 운영할 때만 해도 시각 중심 출판물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초창기보다 텍스트 위주의 단행본 형태가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서점을 찾는 소비자나 독자는 출판물의 경계를 따지지 않으며, 그냥 자신의 취향과 기분, 상황, 필요에 따라 책을 선택합니다. 독립출판계는 개인의 취향으로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든다고 보는 이들도 있지만, 어찌 보면 더 출판 유행에 민감하게 작동되는 시장입니다. 일단 독립서점과 독립출판물을 찾는 이들은 20~30대가 많고, 대부분 SNS를 통해 노출하고 홍보하기 때문에 읽는 책으로써 뿐만이 아니라 선물하기 좋은 책, 사진 인증하기 좋은 책, 굿즈처럼 예쁜 책 등이 다양하게 선택됩니다.
기성출판이 독립출판에 많은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지금은 이야기가 넘쳐나는 시대로 드라마, 영화, 웹툰, 웹 소설을 넘어 넷플릭스와 유튜브까지 매일 이야기가 쏟아집니다.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를 생산하기 어려울 때 어쩌면 평범하지만 궁금한 개인의 이야기가 매력적인 이야기가 됩니다. 최근 독립출판물을 보면 간호사, 경찰관, 심리 상담사, 청소부, 선생님, 회사원 등 유난히 직업 이야기가 많습니다. 매일 한 번은 부딪쳤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새롭게 등장한 이야기처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18년 출판계를 뒤흔든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 <일간 이슬아 수필집>, <회사부적응 퇴사불가능>,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취하지 않고서야>, <책갈피의 기분> 등 수많은 독립출판물이 기성 출판사를 통해 독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은 자신의 이야기를 텀블벅 북펀딩을 통해 1,500만원을 모아 출판이 진행되었으며, 많은 인기를 끌자 1인출판사 '흔'을 통해 귀여운 일러스트 표지로 바뀌어 출판되었고, 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여, 11쇄를 찍은 독립출판의 성공의 역사를 이뤘습니다. 대중에게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모순적인 제목과 독특한 색감의 귀여운 일러스트 표지가 성공의 요인으로 얘기되기도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공감', '일상', '소통'입니다. 우리가 감추고 사는 심리적인 문제들을 얘기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상담과 위로를 받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독립출판 하는 방법 6단계
STEP1. 기획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쓰고 싶고 만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끊임없이 물어보고, 좋아하는 것을 찾았다면 마음에 드는 독립출판물을 찾아봅니다. 독립서점을 돌며 직접 만져보고 읽어보는 것이 좋으며, 내용부터 표지, 페이지 수, 제본 형식, 판형 어느 것이라도 작은 힌트와 영감이 모이면 마음에 드는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동시에 내가 생각하고 있는 책이 이미 나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이 단계에서 디자인, 판형, 페이지 수를 확정하지 않아도 되며, 모든 가능성을 다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STEP2. 제작
글쓰기, 글씨체 선택, 판형 정하기, 편집, 표지 디자인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지지만 그럴 때는 한 번에 쭉 써내려 간 뒤에 조금씩 고쳐가면 됩니다. 편집은 대개 ‘인디자인’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하며, 한글, 워드,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 다른 프로그램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STEP3. 교정교열
교정교열은 한 마디로 ‘수정’입니다. 출판 과정에서 필요한 단계로 먼저 '오타'와 '비문'을 걸러냅니다. 그다음은 '문맥'으로 사람마다 어떤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거나 오독할 수도 있으므로 그런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전문 출판사도 교정교열을 완벽하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가능한 만큼이라도 검토하는 데 의의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STEP4. 인쇄와 제본
인쇄소 선정, 제본 형태, 종이 정하기
요즘은 인터넷으로 인쇄 견적을 내고 바로 신청해, 택배로 받아볼 수 있지만 인쇄소에 직접 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인쇄 전에 인쇄소 사장님이 피드백을 해주고, 인쇄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다른 인쇄물을 제작할 때 이를 바탕으로 독특한 결과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인쇄는 전통적인 옵셋 인쇄와 디지털 인쇄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옵셋 인쇄는 최소 부수가 보통 500부 이상이며, 디지털 인쇄는 1부만 찍을 수도 있어 소량 인쇄에 적합합니다. 1부만 뽑아 잘못된 부분을 수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며, 다만 500부 이상이라면 오히려 옵셋이 저렴하고 디테일이나 색감도 디지털 인쇄보다 뛰어납니다. 흑백보다는 컬러가 비싼데, 그러나 옵셋 인쇄로 1000부 이상 찍는다면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습니다. 4가지 색 CMYK(파랑, 빨강, 노랑, 검정)를 모두 사용하는 4도 인쇄가 아닌, 두 가지 혹은 한 가지 색만 사용하는 2도 인쇄, 1도 인쇄를 사용하면 4도 인쇄보다는 저렴한 값으로 독특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단, 디지털 인쇄에서는 흑백과 컬러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STEP5. 유통
제안서 만들기, 입점, 유통
독립출판물 유통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독립서점에 이메일을 보내 입고 허락을 받고 책을 직접 보내는 방법입니다. 입고 신청 메일에 책 소개와 내용 PDF 몇 장을 첨부해 보내면 되는데, 독립서점은 재고와 대금 관리를 잘해주기로 평판이 좋은 곳을 알아보고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를 받아 인터넷 서점에 유통하는 것입니다. ISBN은 국제 도서 표준번호로 도서에 부여되는 고유번호로 국립중앙도서관에 도서 정보를 입력하면 발급이 가능합니다. ISBN 번호와 바코드를 받기 위해서 출판사 등록이 필요한데, 최근에는 대행업체를 통해 발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ISBN이 없어도 독립서점에는 입고할 수 있지만 인터넷 서점에 입고하기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STEP6. 홍보
실제로 많은 독립출판 작가가 SNS를 통해 홍보하고 독자들도 SNS로 책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최근에 많이 열리는 마켓과 북토크 등의 행사에 참여하여, 사람들을 직접 만나 책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독립출판에 유용한 정보
1인 출판사 창업
출판사 이름정하기 : 출판사 인쇄사 검색시스템 book.mcst.go.kr
출판사 신고 및 사업자등록 : 출판사 신고 후 사업자등록
필요서류: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사업장 매매계약서(혹은 사업장 임대차 계약서), 등록 면허세(27,000원), 사업자통장, 사업자등록증(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등록)
ISBN 발급 : 국립중앙도서관 www.nl.go.kr
서점에 입고하기 위한 제안서
제안서항목: 작가소개, 책소개, 판형, 페이지수, 가격, 초판발행일, ISBN번호, 연락처, 정산계좌, 목차, 표지 및 내지 여러 장 이미지
입고할 서점 찾기
취향별, 지역별 독립서점 지도 및 정보 : 동네서점 bookshopmap.com
독립출판 플랫폼 [인디펍] indiepub.net
서점 입고, 유통정보시스템(SCM), ISBN발급, 도서보관 및 독립서점 워크숍(클래스, 북토크, 독서모임, 문화행사, 마켓) 정보 제공
출판의 형식
(1) 기획출판
원고를 작성한 후 출판사에 직접투고 하는 방법으로 출판사에서 기획부터 편집, 인쇄, 마케팅까지 모든 제작과 비용을 부담합니다. 개인지출이 없는 게 장점이지만 인세비가 8~10%로 적습니다.
(2) 자비출판
원고를 가지고 자비를 들여 출판사에 의뢰하여 출판하는 방법입니다. 기획, 디자인, 판형, 재질 등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지만 제작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는 반면 출판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3) 반기획출판
공동출판이라고도 하며, 제작과정을 함께 참여하여 초판제작 비용은 작가가 부담하고, 중쇄부터 출판사가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으로 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책의 품질도 좋습니다. 다만 투고 방법으로 진행되므로 선정이 안될 수 도 있습니다.
(4) 독립출판
자신의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모든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작가가 직접 모든 과정을 혼자 작업하고 출판하는 방법으로 제본 및 유통에서 지출이 발생됩니다.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단점입니다. '독립성', '창작의 자유'가 가장 큰 장점으로 개인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가치도 제공합니다. 비주류이야기, 마이너 그룹의 목소리, 대중문화와 다소 상반되고 소외되었던 이러한 이야기들이 출판되어 사회적 다양성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기도 합니다.
(5) POD(Publish On Demned) 출판출판
주문형 출판 방법으로 주문한 양만큼만 소량으로 인쇄, 판매하는 형태입니다. 보관등의 창고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무자본으로 출판이 가능하나 단행본 원가 비용이 높습니다.
독립서점
독립서점은 대규모 자본이나 큰 유통망에 의지하지 않고, 서점 주인의 취향대로 꾸며진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서점을 말하며, 지역서점, 동네서점, 책방 등으로 불립니다. 독립서점은 번화가에서 벗어난 작은 골목등에 위치해 있지만 SNS가 발달하면서 독특한 동내서점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감성 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지역마다 다른 매력을 어필하는 독립서점을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 여행객의 유입이 늘고 있습니다. 많은 독립서점들은 독서모임, 북토크 콘서트, 워크숍, 원데이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책을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책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대형서점에서 할 수 없는 독립서점만이 가진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인이 자신의 개성을 살려 책을 선정하는 '큐레이션 서점'이라는 용어도 생겨났으며, 커피나 맥주를 마시면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바(bar), 음악과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작지만 복합문화 공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00년대 후반을 시작으로 대형서점과 차별화된 특징을 가진 독립 서점이 계속 늘고 있으며, 코로나 불황속에서 55년 사이 독립서점의 수가 6배로 증가하였습니다. 출판을 하는 독립서점으로는 출판사로 자리매김한 유어마인드를 시작으로 다시 서점, 이후북스, 스토리지북 앤 필름, 별책부록, 오 킬로 북스 등이 있습니다.
참고: 위키백과, 사회적 기업 행복한 아침독서, 대학내일
새로운 직업 40대, 인생 후반전 직업전환, 창업, 부업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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